인어가 잠든 집 - 히가시노 게이고 (책 리뷰)
이 책을 선물 받고 약 1년이 지나서야 읽었다. `인어가 잠든 집`이라는 제목과 분홍색 표지가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누군지 잘 몰랐다. (엄청 유명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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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쓴 '인어가 잠든 집' 책을 다 읽고 검색을 해봤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처음 보이는 화면이 영화 소개였다.
(뭐야? 영화도 있네? 언제 나왔지?)
이 영화의 개봉 연도는 2018년이었다. 그리고 예매 버튼이 눈에 들어왔다.
2022년 2월 이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 중이었다.
책의 여운이 커서 다 읽은 그 당일에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가 인기가 없는 건지, 코로나 때문인 건지, 나 때문인 건지...
영화 보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전세 낸 거 같아 좋긴 했지만 빨리 코로나가 해결되어 모두가 영화를 영화관에서 즐기는 날이 와서
대한민국 영화산업 발전의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느낀 건데 통로에 앉으면 계단에 비상구 표시 등 때문에 영화에 방해가 된다.
다음에는 계단에서 멀리 자리를 잡아야 할 거 같다.
와...
영화는 기대를 많이 한 것 일까? 너무 많이 실망했다.
역시 책 내용을 영상에 담아내는 것은 어려운 거 같다.
먼저,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500페이지 넘는 책에서 주요 사건만 뽑아 장면을 모아놓은 거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디테일이 많이 빠져 아쉬웠다.
예를 들어 책으로 느꼈던 감정, 분위기가 영화에서는 약간 부족했다.
또한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영화배우들을 보고 약간 이질감이 생겼다.
배우들의 느낌(책의 표현된, 내가 상상한 이미지)은 나쁘지 않았지만 책의 여운을 깨버린 거 같았다.
(울컥하는 게 덜 했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이번 기회로 소설과 영화 비교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영화 속에서 사건들이 빨리빨리 지나가다 보니,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이 영화를 이해하더라도 몰입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된다.
영화 평점
3줄 요약
1. 책과 비교했을 때 디테일(사건, 감정, 분위기)이 많이 빠져 아쉬웠다.
2. 사건들이 너무 빨리 넘어가 몰입하기 힘들다.
3. 책을 먼저 읽으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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